삼국지 연의랑 정사에서의 최후가 다른 인물들
삼국지 연의에서는 재미 또는 최후를 비장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는 병사했지만 연의에서는 전쟁에서 전사한다던지,
또는 몇몇 장수들의 경우 나관중의 사심(?)이 들어가서
마음에 안드는 인물들은 일부러 비참하게 죽인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음(물론 의혹이지 팩트는 아님)
이런 인물들을 다뤄볼건데
기준은 연의기준으로 네임드에 들어가는 장수들
그리고 정사&연의에서 같은 시기, 같은 전투에서 죽었는데 죽은 이유에 대한 선후관계가 정 반대인 인물들(예를 들면 장합)
이런 경우는 포함,
연의나 정사에서 모두 병사하지만 그 시기가 좀 다른 인물(예를 들어 마초, 실제로는 유비보다 1년 빨리 죽었지만 연의에선 유비 사후 사망)은 제외
그리고 본인이 생각나는 인물들만 적었기때문에 빠졌거나 아니면 인지도가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뺀 경우도 있음
1.관해
연의 극초반에 등장하는 황건적,
연의에서 관우와 일기토를 붙어 무려 수십합을 버텨 나름 인지도가 있음
정사:공융을 포위했다가 당시 공융 휘하에 있던 태사자가 유비에게 원군을 얻어오자 후퇴했다는 기록뿐 최후는 기록되어있지않음
연의:관우와 일기토를 붙어 수십합을 버티지만(수십합이라고 하는 이유는 버전마다 몇합인지 다 다르기때문) 결국 관우에게 패해 사망
2.화웅
정사:반동탁연합군의 손견에게 패해 전사
연의:관우한테 몇합버티지도 못하고 일기토를 패해 사망(관해>화웅?)
3.포도(구라는 아니고 포신의 동생)
정사:반동탁연합군 당시 형의 친구인 조조를 따라 동탁을 추격하다 서영에게 패하고 전사
연의:이름이 포도가 아닌 포충으로 나온다(포충이란 이름은 사실 포도였다?)
화웅에게 패해 사망
4.서영
정사:동탁 사후 왕윤 휘하에서 이각&곽사와 싸우지만 내부의 배신으로 인해 패하고 전사
연의:동탁을 추격하던 조조를 패퇴시키지만 그와중에 조조의 원군으로 등장한 하후돈에게 끔살
5.국의
원소 휘하의 명장으로 '백마의종' 공손찬의 담당일진으로 나름 유명한 인물
공손찬이 역경루에 틀어박혔을땐 공략시도하다가 털린적도 있긴하다
정사:공손찬과의 전투에서 많은 공을 세웠으나 교만하게 굴다가 원소에게 숙청당함
연의:잡장 취급받으며 조운에게 끔살당함
6.문추
정사:관도대전 초기에 순유의 복병에 걸려 패하고 전사
연의:관우에게 죽은 안량의 복수를 하겠다고 전투에 나갔다가 역시 관우에게 몇합 못버티고 사망
7.고람
정사:관도대전 당시 장합과 함께 조조에게 투항, 그 이후론 기록 없음
연의:조조 휘하에서 여남의 유비를 공격, 황건적 출신 유벽을 죽인뒤 단기필마의 유비를 쫓아가지만 갑자기 나타난 조운에게 사망
8.위속&송헌
이 둘은 세트메뉴라 같이 언급함
정사:후성과 함께 셋이서 진궁을 묶어 조조에게 투항, 이후 셋다 기록없음
연의:관도대전 당시 둘다 안량에게 일기토를 패해 사망, 후성은 딱히 나오지않음
9.조성
위에 나온 배반 삼형제와 왠지 이미지가 비슷한 조성이지만 행적은 다른데다가
연의에선 큰거 한건 했다
정사:학맹&진궁이 모의해 여포에게 반란을 일으켰을때 학맹의 부장이었으나 학맹을 배반하고 학맹과 싸움, 그 이후의 기록없음
연의:하후돈의 눈을 맞춰 애꾸로 만든 장본인, 이후 하후돈에게 살해당함 (정사에서 하후돈이 애꾸가 된 이유는 딱히 언급된바 없지만 애꾸였던건 맞다)
10.원담
정사:조조에게 패해 달아나던 도중 추격병에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살해당함
연의:조홍과 일기토를 뜨지만 패하고 사망
11.순우경
정사:관도대전 당시 군량수송의 호위를 맡다가 허유의 배신으로 조조에게 습격받고 저항하다 패하고 붙잡힘, 코를 잘린뒤 참수당함
연의:군량수송 호위를 맡은건 같으나 술쳐먹고 자빠져자다가 조조의 습격에 털리고 코와 귀가 잘린뒤 원소에게 돌려보내짐, 분노한 원소에게 참수당함
12.허유
정사:조조,원소와 친구 사이로 관도대전 당시 조조에게 투항한후 군량창고인 오소 기습을 제안한건으로 큰 공을 세움, 이후 거들먹거리다가 참참못한 조조에게 숙청당함
연의:개깝치는거까진 같지만 조조가 아닌 허저에게 뒤짐
13.조무
정사:손견이 반동탁연합군 당시 서영에게 패했을때, 손견이 조무에게 자신의 붉은 두건을 씌우고 도주, 이후의 행적은 없음(이때 전사했다는 기록조차 없어서 언제 죽었는지 불명)
연의:손견이 화웅에게 패해 달아날때 자신이 먼저 손견의 붉은 두건을 쓰겠다고 제안, 손견인줄 알고 따라온 화웅과 일기토를 붙지만 패하고 사망
14.주유
정사:적벽대전 이후 남군공방전 당시 입은 부상이 악화되어 병사
연의:남군공방전 당시 부상을 입은것은 같지만 자신을 엿먹이기만한 제갈량에 대한 열등감이 원인이 되어 부상이 악화되고 그 유명한 '왜 하늘은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단말인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정사에서의 주유는 제갈량에 대한 열등감은 커녕 별 관심도 없었다) 오히려 주유가 관심을 보인적 있는 유비 휘하의 인물은 관우,장비
15.진무
정사:합비공방전에서 전사
연의:합비공방전이 아닌 유수구 전투에서 방덕이랑 일기토를 붙지만, 패하고 사망
16.태사자
정사:적벽대전이 일어나기전인 206년에 병사
연의:208년 1차합비공방전(장료가 무쌍찍은 그 합비공방전은 후에 일어난 2차합비공방전)에 참여, 합비성 내부에 첩자를 심어 불을 지른뒤 어수선해진틈을 타 첩자가 문을 열면 돌격한다는 계책을 내지만, 이를 간파한 장료가 침착하게 첩자들을 처단한후 일부러 문을 열어
태사자를 유인, 여기서 매복에 큰 부상을 당한 태사자는 겨우겨우 구출되지만 이 부상으로 인해 곧 사망
17.장료
정사:222년 병사
연의:좀더 오래살아 조비의 오나라 침공당시 참전, 정봉의 활을 맞고 병을 얻어 224년 사망
18.서황
정사:227년 병사
연의:촉에서 투항했던 맹달이 조비 사후 다시 배반하고 촉으로 투항하려하자, 사마의의 토벌군에 참여하지만
맹달의 활을 맞고 전사
19.황충
정사:220년, 즉 이릉대전이 일어나기 전 병사
연의:이릉대전에 참여, 관우를 잡은 마충의 활을 맞아 중상을 입고 사망
20.반장
정사:234년 병사
연의:이릉대전 당시 황충에게 쳐맞고 튀었다가 어느 민가에 들어감, 거기서 관우의 아들 관흥을 만나 튀려다가 관우의 혼을 보고 놀란 와중에 관흥에게 사망..
관우의 죽음에 깊게 연관된 인물들이 거의 다 이런식으로 희안하게 죽다보니 촉빠 나관중(..)이 사심을 넣었다는 썰이 있다
21.마충
반장의 부장으로 관우, 관평을 사로잡은 장본인
정사:관우, 관평을 사로잡은 이후의 기록은 없음. 나름 엄청난 공을 세운 인물인데 신기할정도로 기록이 없어서 창천항로같은 만화에선 사람이 아닌 괴물(..)로 표현되기도함..
연의:유비가 이릉대전을 일으키자, 겁먹은 미방이 마충을 죽여 유비에게 목을 바침
22.미방, 사인
정사:관우를 배반하고 오에 투항한 이후로는 딱히 최후에 대한 기록없음
연의:유비가 관우의 복수로 이릉대전을 일으키자, 마충을 죽여 목을 가지고 유비에게 투항하지만 분노한 유비에게 참수당함
23.여몽
정사:형주공방전 승리후 바로 병사
연의:형주공방전 승리를 축하하는 주연자리에서 관우의 귀신이 들려 얼굴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피를 뿜으며 사망..
24.주연
정사:249년, 60대의 나이로 병사. 즉 당시로썬 살만큼 살다가 자연사 한 인물
연의:이릉대전에서 도망가는 유비를 추격하다가 잡장마냥 조운에게 끔살당함. 즉 사망년도가 222년으로 무려 30년 가까이 앞당겨죽음
25.마등, 마철, 마휴 3부자
정사:마등이 세력을 마초에게 물려주고 조조가 있는 업으로 갔다가 후에 마초가 조조를 토벌하기 위해 군을 일으키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처형당함
연의:조조의 부름에 업으로 간거까진 같으나, 조조 암살을 계획하다가 발각되어 일가족이 처형, 이후에 마초가 복수전의 명목으로 조조 토벌군을 일으킴
조조에게 처형당한것은 같으나 정사와 연의에서 마초가 군을 일으키는 시기와 순서가 반대로 바뀌었는데, 아마 연의가 소설이라 재미를 위해 각색된것으로 보임
아무래도 일가족이 조조에게 처형당한 마초가 복수전으로 군을 일으키는게 더 처철하니까
26.감녕
정사:그냥 병사
연의:병에 걸린채로 이릉대전에 출전했다가 사마가의 활을 맞고 전사
27.사마가
정사:이민족으로 유비를 도와 이릉대전에 참전했으나 전사함
연의:이릉대전에서 병에 걸린채로 출전한 감녕을 죽이는 큰 공을 세우지만, 곧바로 화가 난 주태에게 일기토를 패해 사망
연의의 가공인물일거 같지만 의외로 실존했던 인물로, 또 다른 특이 사항으론 이름을 보아 사마씨일것같지만 성이 사고 이름이 마가다(..)
28.왕쌍
정사:제갈량의 2차 북벌때 진창에서 학소에게 막혀 퇴각하는 제갈량을 추격하다 복병에 걸려 전사
연의:제갈량을 추격하는거까진 같지만 그냥 전사하는게 아니라 얘를 죽이는게 위연으로 바뀜
29.학소
정사:제갈량의 2차 북벌때 진창에서 단 천명으로 제갈량의 수만군대를 막아내지만 이후 병사
연의:제갈량이 퇴각한후 몇년뒤 다시 진창을 재침공(실제론 한적없다), 당시 병들어있던 학소는 제갈량의 재침공 소식을 듣고 놀라 죽음(....)
30.장합
정사:제갈량의 4차 북벌 당시 퇴각하는 제갈량의 군대를 뒤쫓지말자고 했으나, 사마의의 명령으로 인해 어쩔수없이 추격하다가 복병에 걸려 전사
연의:다 똑같지만 사마의가 추격을 말리는데 장합이 뒤쫓다가 전사하는것으로 바뀜
아마 제갈량의 라이벌인 사마의를 띄워주기 위해 바뀐듯
31.곽회
정사:255년 병사
연의:강유의 북벌 당시 강유에게 활을 쏘지만 그 활을 잡고(....) 다시 활을 쏜 강유의 활을 맞고 전사
32.조진
정사:231년 병사
연의:병에 걸렸을때, 제갈량의 조롱편지를 받고 분사(....)
33. 왕랑
정사:228년 병사
연의:제갈량의 북벌때 참전해 제갈량에게 항복하라고 권유하지만 제갈량의 아가리술에 분사..(제갈량은 대체 아가리로 몇명을 죽이는겨..)
웃긴건 이 인간 문관주제에 연의에선 그 태사자랑 일기토까지 했다.
근데 그땐 져도 살아서 튀었는데..제갈량의 아가리술에 뒤지는..참 신기한 인물..
34.화타
정사:두통이 있던 조조가 화타를 불러 치료하게 했는데, 어느정도 차도를 보이자 부인이 아프다며 집으로 돌아감, 이후 조조가 수차례 불렀으나 계속 아내핑계를 대며 거부, 화가 난 조조가 조사를 명했는데 부인이 멀쩡하다는걸 알게되자
분노한 조조가 체포 후 고문하고 가둠, 이후 옥중에서 사망
연의:두통이 있던 조조가 부르는데, 치료하려면 도끼로 대가리를 쪼개야한다고 말하지만 이를 관우의 복수라고 생각한 조조는 의심병이 들어 화타를 가둠, 이후 옥중 사망
특이 사항으론 관우의 계집애같은 비명소리밈의 당사자가 이 화타인데,
실제로는 화타가 이 수술을 하진않았지만(연의에서 한걸로 나옴) 관우가 팔을 수술받으며 술과 고기를 먹으며 태연했다는 일화는 실제로도 기록되어있는 사실이다..
35.장포,관흥
정사:둘다 별 다른 기록없이 요절, 특히 장포의 경우 장비보다도 먼저 죽음
연의:행적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아버지들처럼 서로 의형제를 맺은뒤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이릉대전, 제갈량의 북벌까지도 활약하다가
장포는 낙마로 얻은 부상에 의해 사망, 관흥은 병사함
36.학맹
쓴글 다시보다가 위속 송헌 부분에서 언급하고 바로 다음에 쓰려다가 까먹은거 기억나서 추가함
정사:진궁과 모의해 여포에게 반란을 일으키지만, 부장 조성의 배반으로 둘이 싸우다가 진압하러온 고순에게 사망
연의:여포의 충직한(?)부하로 탈바꿈해서 마지막 하비공략때 원술에게 원군 청하러가다 장비에게 붙잡혀 처형
기억에 의존해서 인물을 선정하다보니 빠진 인물도 분명 있을텐데 너그럽게 봐주시길
40명에 가까운것도 충분히 많은거같긴해..